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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에 대해서 알기 쉽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드리겠습니다.

  • 2025. 4. 13.

    by. leejhee4521

    목차

      심리학으로 배우는 공감과 경청의 소통 기술



      요즘 사람들과 대화할수록 “정말 내 얘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특히 빠르게 소통하는 SNS 문화 속에서는 상대의 말에 귀 기울이기보다, 내가 하고 싶은 말만 쏟아내는 일이 많죠. 심리학은 소통이 단순한 정보 교환이 아니라, 관계의 본질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그 중심에는 ‘공감’과 ‘경청’이라는 두 가지 기술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심리학적 관점에서 공감과 경청의 중요성을 살펴보고, 실생활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소통 기술을 소개합니다.

       

      공감과 경청의 기술

       

      왜 우리는 경청하지 못할까?

       

      대화 중에 ‘언제 말 끊고 내 얘기하지?’라는 생각을 한 적 있으신가요? 경청은 단순히 조용히 듣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말에 감정적으로 연결되는 행동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종종 자기중심적 사고, 감정 피로, 스마트폰 알림 등 다양한 이유로 온전히 듣지 못합니다. 특히 Z세대와 MZ세대는 멀티태스킹에 익숙하지만, 그만큼 집중력과 감정 연결에는 어려움을 겪기도 하죠. 심리학에서는 이런 경향을 ‘인지적 과부하’라 부르며, 이는 진정한 소통을 가로막는 주요 원인입니다.

       

      공감이란, 상대의 입장에서 느끼는 능력

       

      공감은 감정 이입 이상의 능력입니다. 심리학자 다니엘 배트슨은 공감을 ‘감정적 공감’과 ‘인지적 공감’으로 구분합니다.
      감정적 공감은 상대의 감정을 함께 느끼는 능력이고, 인지적 공감은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상황을 이해하려는 사고입니다.
      예를 들어, 친구가 직장에서 상사에게 혼나 속상하다고 했을 때 “아 진짜 힘들겠다. 그런 상황이면 나도 위축될 것 같아”라고 말하는 것이 공감입니다. 반면, “그건 네가 잘못한 거잖아”라고 반응하면 상대는 더 상처를 받게 되죠.
      공감은 상대의 감정을 수용하고, 판단하지 않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효과적인 경청은 어떻게 해야 할까?

       

      시선 맞추기 – 눈을 마주치며 듣는 것만으로도 상대는 당신이 집중하고 있다고 느낍니다.

      끄덕임과 맞장구 – “음, 그렇구나”, “맞아, 그런 적 있어” 같은 반응은 상대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이어가게 해 줍니다.

      반복하기 – “그러니까 너는 요즘 직장 스트레스가 많다는 거지?”처럼 말을 요약하거나 반복해주는 기술은 대화의 신뢰도를 높입니다.

      감정 이름 붙이기 – “그건 억울했겠다”, “상처받았겠네” 등으로 상대의 감정을 언어화해주면 심리적 안정감이 생깁니다.

       

      심리학이 알려주는 공감과 경청의 효과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경청을 잘하는 사람은 인간관계 만족도가 높고, 스트레스 대처 능력도 뛰어난 편입니다. 특히 상담심리학에서는 내담자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가장 핵심적인 기술로 ‘공감적 경청’을 꼽습니다.
      뿐만 아니라, 조직 심리학에서는 공감과 경청이 팀워크 향상, 리더십 역량 강화, 고객 만족도 향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봅니다.
      즉, 공감과 경청은 단지 ‘착한 사람’이 되기 위한 기술이 아니라, 삶을 더 풍요롭고 건강하게 만드는 심리적 자산입니다.

       

      공감과 경청, 관계를 살리는 말 습관 

       

      📌 “그건 네가 오해한 거야” → ✅ “그렇게 느꼈다면 분명 이유가 있었을 거야”

      📌 “나도 더 힘들었어” → ✅ “네가 그만큼 힘들었구나”

      📌 “그건 별일 아니야” → ✅ “네 입장에선 충분히 큰일이었을 거야”

      공감은 말투와 표현 하나에서 시작됩니다. 내가 정답을 주려 하기보다, 상대가 자신의 감정을 안전하게 꺼낼 수 있도록 돕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실생활에서 공감과 경청을 연습하는 법

       

      ✅SNS 댓글에 공감 달기 – 누군가의 고민글에 “힘내세요” 대신 “그 상황 정말 이해돼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어요”처럼 구체적이고 따뜻한 공감을 담아보세요.

      ✅가족에게 하루 10분 ‘온전한 경청 시간’ 갖기 – 말 끊지 않고 듣기, 스마트폰 내려놓기, 질문으로 반응하기

      ✅감정일기 쓰기 – 오늘 들었던 말 중 어떤 게 공감이 됐고, 어떤 말이 상처였는지 기록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책이나 드라마 감정 분석하기 – 인물의 입장에서 상황을 해석해보는 연습은 인지적 공감력을 키워줍니다.

       

      진짜 소통은 ‘이해받고 있다’는 감정에서 시작된다

       

      우리는 모두 누군가에게 진심으로 이해받고 싶어합니다. 그리고 그 마음을 채우는 가장 강력한 도구가 바로 공감과 경청입니다. 심리학은 말합니다. “누군가의 말에 깊이 귀 기울이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고.
      소통의 기술은 말솜씨가 아니라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지금부터라도 말의 양보다, 듣는 태도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보세요.
      당신의 한마디 경청이 누군가에겐 가장 큰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